 [성명] 폭력 진압, 강제 연행 - 강력히 규탄한다! |
오늘(19일) 오후 3시 홈에버 월드컵점 앞에서는 지난여름부터 가열차게 진행되어 온 이랜드-뉴코아 노동자들의 투쟁 300일째를 맞아 문화제가 열릴 예정이었다. 그러나 이미 문화제 장소로 예정된 홈에버 월드컵점은 수많은 전경들이 에워싸고 있었다. 그 자리에 모인 많은 노조, 시민 단체, 학생 단체들은 그 폭력적 광경에 맞서 문화제를 시작하기 전, 홈에버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이랜드-뉴코아 사태의 부당함을 알리려 매장 진입 시도를 했으나 경찰은 이에 대해 또다시 폭력적 진압을 행했다. 그 과정에서 서울대학교 사회대 학우 송지형, 황덕일 2인을 포함한 5인이 연행되었다.
이랜드-뉴코아 투쟁은 ‘비정규직 보호법’의 등장으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으로 전환되고, 심지어 해고되는 정세 속에서 처음으로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한꺼번에 투쟁의 주체로 나서는 사건이었고, 처음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투쟁한 사건이었다. 이는 타 단위 노동자들의 지속적인 연대를 가능케 했으며, ‘비정규직 보호법’의 실상을 폭로하는 중요한 기제가 되었다. 그러나 이에 대해 정부는 아무 말 없이, 경찰력을 투입해 폭력적으로 진압했을 뿐이었다.
오늘, 이명박 정권은 역시 노동자들과 시민, 학생들의 외침에 폭력으로 대응했다. 이랜드-뉴코아 노동자들의 외침은 정당하다. 그/녀들은 당당한 노동자로 일하고 싶었고, 정당한 임금을 받고 일하고 싶었다. 부당한 현실에 맞서 일어나는 것, 그것이 어찌 불법이고 폭력이란 말인가.
전체 노동인구의 50%를 상회하는 비정규직, 그 비정규직 중에서도 70%에 달하는 여성 비정규직의 문제는 더 이상 강 건너의 일이 아니다. 118주년 노동절맞이 서울대 실천단 테라로사는 오늘의 폭력 진압과 강제 연행을 강력히 규탄한다. 4.30-메이데이로 가는 흐름 속에서 비정규직, 더 나아가 불안정 노동 철폐를 외치는 저항의 목소리를 더더욱 높여가자!
불안정 노동 철폐! 사회서비스 시장화 저지!
교육시장화 반대! 빈곤에 맞서 민중생존권 쟁취!
118주년 노동절맞이 서울대 실천단 테라로사 Terra Ross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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